콩고기 볼 만들기 | 세 가지 맛있는 콩고기 반찬 | 대체육 레시피 | 서정아의 건강밥상

오늘은 콩고기 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려요. 요즘 대체육, 식물성 고기에 대한 관심이 참 높더라구요.

건강과 환경문제, 미래 식량문제, 동물의 권리와 같은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한 위기의식이 아니더라도 궁금한 마음에 한번쯤은 사서 드셔 보셨으리라 생각해요.

오늘은 뭐든 다 되는 ‘고기 없는 고기’ ‘콩고기 볼’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콩과 채소, 견과류에 간장과 조청 등의 기본적인 양념들로 만든 첨가물 없는 안전한 콩고기, 가격면에서도 참 착한 맛있는 콩고기볼이랍니다.

콩고기 볼은 단백질 가득한 콩과 다양한 채소들, 견과류, 글루텐가루로 만드는 쫄깃쫄깃한 식감을 가진 식물성 고기, 대체육이예요.

대체육이란 비 동물성 재료로 모양과 식감을 고기와 유사하게 만든 식재료를 말해요. 대부분의 대체육이 콩단백질 또는 밀가루 글루텐 등의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져 '식물성 고기'라고도 불리죠.

대체육을 찾는 그룹은 크게 세 개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환경문제에 관한 위기 의식으로, 윤리적 차원에서 또는 건강을 위해 대체육을 찾고 있죠. 채식주의는 결국 '개인의 신념에 따른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아요. 동물에게 가해지는 비 윤리적 학대와 같은 윤리적인 동기나 지속적인 육류 소비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나온 환경적 동기, 또는 건강을 위해 육식을 지양하고 채식으로 식단을 전환하는 일은 모두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어요.

건강에 대한 이유 외에 특히 젊은 세대들은 공장식 축산 영상을 본 후 '고기를 못 먹겠어요'라고 말하죠. 또 온실가스 배출에 가축이 차지하는 비중이 15% 가까이 되는것을 알고는 '환경을 위해 먹지 않겠어요' 이런 분들이 계세요. 채식은 매일 하기는 조금 어렵잖아요. 그러면 아예 하든지 안 하든지 하던 데서 한 끼라도 채식을 해서 내 신념을 지키겠다 이런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답니다.

이제는 대체육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그 수요와 소비가 다양해졌어요. 이미 다양한 맛의 대체육들을 드셔본 경험이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대체육 레시피 하나 가지고 계시면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소개하게 되었어요.

이전에 소개해 드린 콩고기 반죽 레시피와 또 다른 레시피로 오늘 소개해 드리는 콩고기 볼은 맛이 가미가 된 레시피랍니다.

기회가 되실때에 만들어 보시고 필요한 때에 다양하게 활용해 보시길 권해 드려요.

1. 믹서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곱게 갈아 주세요.

오늘 콩고기볼에는 삶은 병아리콩을 사용했어요. 삶기 전 불린 상태의 병아리콩이나 대두를 사용해도 좋답니다.

감자와 양파, 버섯은 믹서에 잘 갈리도록 적당히 굵직하게 썰어 주세요.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 주세요.

2. 잘게 썬 채소와 글루텐 가루를 고루 섞어 콩고기볼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당근과 파를 잘게 썰어 섞어서 야채볼 느낌을 나게 만들었어요. 당근과 파가 없다면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적당한 볼에 잘게 썬 파와 당근, 믹서에 갈아 둔 재료들과 글루텐 가루를 모두 넣고 도구를 사용해 섞어 콩고기볼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글루텐 가루를 구입하실때에는 활성 글루텐 가루, 액티브 글루텐 가루를 사용하셔야 해요. 일반 글루텐이 강화된 밀가루를 사용해 만드시면 쫄깃한 식감이 나지 않는답니다.

3. 적당한 크기로 떼어 베이킹 팬에 담고 오일을 발라 준 후 190도(375F)오븐에서 30분간 구워 주세요.

베이킹 팬에 종이 호일을 깔고 먹기 좋은 볼 크기로 잘라 담아 주세요. 오일을 뿌려 골고루 발라 준 후 종이 호일로덮고 190도(375F) 예열 된 오븐에서 30분간 구워 주세요.

오븐에 없다면 반죽을 찜기에 쪄서 사용해도 좋아요. 김 오른 찜기에 담고 40분 이상 쪄 주세요.

식은 콩고기는 냉장실에 넣어 두고 사용하거나 지퍼락이나 냉동실용 보관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고 필요할때 꺼내 사용하면 좋답니다.

콩고기볼 활용 반찬들

*콩고기볼 채소볶음

집에 있는 채소들을 적당한 크기로 썰고 콩고기 볼과 함께 볶다가 고추장 양념 소스를 뿌려 볶아 내세요.

*콩고기볼 강정

적당한 팬에 물을 조금 넣고 콩고기 볼을 넣어 볶은 후 강정 소스를 뿌려 섞은 후 땅콩 분태를 뿌려 내세요.

*콩고기볼 꼬치

콩고기 볼을 꼬치에 꽂은 후 물 또는 물과 기름을 넣은 팬에 넣어 따뜻하게 익힌 후 꼬치 소스를 바르고 통깨나 햄프씨를 뿌려 내세요.

포스팅 서두에 말씀 드린 대로 채식은 개인적인 신념에 의한 선택이랍니다. 반가운 일은 채식 주의에 대한 선택을 지지하는 해외 여러 대학들과 기구들이 있다는 거예요. 옥스포드 대학교와 UN 식량농업기구(UNFAO), UN 환경계획(UNEP)을 포함한 다수의 연구단체와 국제기구가 채식주의의 환경상 긍정적 영향력을 지지하며 학계에 공인된 수많은 연구들, 영양학 단체들, 보건 당국에서, 영양학적으로 잘 계획된 채식주의는 영양학적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답니다.

단백질 가득한 콩과 다양한 채소와 견과류를 넣어 만든 콩고기볼.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까요 맛있게 만들어 드시고 오늘도 건강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