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 두유 만들기 How to make Black soy milk at home

오늘은 검은콩 중에서 서리태를 준비했어요.

서리태는 10월 이후 서리가 내린 후에 수확되는 속 푸른 콩이랍니다. 단맛이 도는 참 맛있는 콩이예요.

검은콩은 대두에 비해 안토시아닌도 이소플라본도 풍부해서 노화방지, 암예방에 좋고 장내 미생물의 좋은 먹이가 되죠.

미리 만들어두면 아침 공복에 든든하게 챙기기 좋구요, 서리태 콩국수로 만들어도 참 좋답니다.

참 쉬운 검은콩 두유 만들기 시작해 볼까요?

1.검은콩은 깨끗하게 씻어서 2~3배의 물과 함께 냉장칸에서 12시간 불려 주세요.

물이 닿으면 상하기 쉬워요. 온도가 일정한 냉장고 냉장칸에 넣어 두세요.

2.넉넉한 냄비에 붓고 센불에서 15~20분, 중불에서 20~30분간 삶아 주세요.

고소한 콩물맛을 위해서 살짝 삶기도 해요. 그런데 콩물을 마시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방귀가 잦은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뭐든 속이 편안하고 소화가 잘 되어야 약이 되잖아요.

콩은 15~20분간 센불에서 삶고요, 소화가 어려우신 분들은 밥을 짓듯이 센불에서 중불로 내려서 20~30분간 뚜껑을 덮고 푹, 완전히 삶아 주세요.

콩을 삶을때 하얗게 올라오는 거품의 성분인 사포닌은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능력이 있어요. 소화기관이 민감하신 분이라면 살짝 걷어내도 되세요. 저는 거품도 걷어내지 않고 그대로 다 사용한답니다.

저는 콩을 불린 물도 그대로 넣고 사용했어요. 콩에 포함되어있는 식물의 자가보호물질인 트립신저해제, 렉틴, 피틴산 등이 소화를 방해하거나 영양소의 흡수를 떨어뜨린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물질들은 항산화 영양소이기도 하답니다. 이런 식물보호물질들은 열을 가하면 쉽게 분해되거나 비활성화되고 함께 먹는 음식물들에 의해 무력화되기도 해요. 이렇게 열을 충분히 가해서 만들 때에는 불린 물도 버리지 않아도 된답니다. 완전히 익혀 먹는 경우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세요.

콩 속에는 트립신 저해 성분이 들어 있어요. 콩단백질의 소화를 저해시키는 성분이 있죠. 소화가 덜 된 단백질은 자칫 독이 될 수 있거든요. 염증반응을 일으키죠. 콩을 먹었는데 가스가 독하고 배가 빵빵하고 방귀 많이 나온다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을 의미해요. 트립신 저해제를 무력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완전히 삶는 거랍니다.

각자가 가진 소화 능력에 맞게 살짝-적당히-푹 삶아 주세요.

3.살짝 식힌 후 블랜더에 담고 물을 부어 주세요.

블랜더에 담고 물을 넣는데요, 불리지 않은 콩 기준으로 약 5배 정도의 물을 넣으면 마시기 좋더라구요. 물의 양은 기호에 따라 가감할 수 있어요.

삶은 콩은 껍질째 곱게 갈아 주세요. 일반콩에 비해 검은콩 껍질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4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해요. 골밀도를 높여주고 항암작용 또한 뛰어나죠.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시스테인도 풍부해서 머리카락이 잘 자라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하면서 두피까지 영양공급이 잘 되게하기 때문에 탈모에도 좋아요. 탈모관리가 필요한 분은 꾸준히 먹으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