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 만들기 | 스파이스백 만들기 | best vegan pho
따뜻하고 은은한 한약제 향 가득한 국물
혹시 쌀국수 좋아하세요?
쌀국수는 저에게 따뜻하고 은은한 한약제 향이 나는 국물, 보들보들한 면발, 그리고 맛있게 한 그릇 뚝딱하면 가슴 깊은 곳까지 든든해지는 그런 국수예요.
오늘은 쌀국수를 만들어 볼게요.
저희집 레시피니까 참고하셔서 만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쌀국수에는 쌀국수만의 향을 내 줄 향신료들이 필요해요.
조금 더 간단하게 두 세가지 정도로만 만들기도 하고 제 레시피보다 더 다양한 향신료를 넣기도 해요.
저희집 스파이스 주머니에 들어가는 향신료를 잠깐 소개해 드릴게요.
팔각은 이름처럼 여덟개의 뾰족한 각이 있는데요 퍼를 만들때 빠질 수 없는 향신료예요. 예전 조류독감 유행때 치료제였던 타미플루가 이 팔각에서 추출한 쉬킴산을 주성분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정향은 정향나무 꽃봉오리를 말린건데요, 독특한 향이 나는 정향은 향기나는 못처럼 생겨셔 정향이라고 이름 했대요. 살균력을 가진 방부제 역할을 한다고 해요.
시나몬은 매운맛이 좀 있고 달콤한 향이 나죠.
회향은 약간 화하고 달콤한 향이 나는데요 전에 퀘백에 갔을때 인도 음식점을 갔었는데요, 카운터에 회향이 담긴 접시가 있더라구요. 입안에 넣고 깨물었더니 화한 향이 나면서 입 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회향을 넣을 때도 있고 카다멈이라고 하는 소두구를 넣을 때도 있어요. 소두구는 주로 따뜻한 음료를 만들때 사용하는것 같아요.
코리앤더 씨앗. 고수라고도 하고 씰란트로라고도 하는 풀의 씨앗이예요. 쌀국수에서 빠질 수 없는 고수씨는 두 작은술을 넣어요.
마지막으로 통후추 7알 정도를 넣어요. 후추는 맵고 따뜻한 성분이 있죠.
오늘 소개해 드리는 저희집 스파이스 백 레시피를 보시면서 여러분들만의 유니크한 쌀국수 스파이스 주머니를 만들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쌀국수에 들어가는 향신료를 직접 구입해서 만든다는게 경제적인 면에서 비효율적으로 느껴지실지 모르지만 사실 외식 한 번 하는 금액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경제적으로 느껴진답니다.

팔각, 정향, 회향, 소두구 등등 쌀국수에 들어가는 향신료 대부분이 한약재로도 사용되는 것들이거든요. 고대로부터 생명력을 전달받아 내려오는 향신료들은 쌀국수의 국물의 맛을 내게 되는데요, 신비한 씨앗들을 다려서 보약같은 국물을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는 쌀국수 국물을 내는 거예요.
스파이스 백이 있다면 바로 국물을 내기 시작하면 되죠.
쌀국수 국물을 낼 때 보통 양파, 무, 생강을 불에 그을리거나 냄비 바닥에 그을려 채소의 그을린 향을 넣어 주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해보면 연기가 마구 나고 그을리느라 주변이 깔끔하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베이킹 팬에 채소들을 올리고 오븐 브로일에 두고 그을려요. 저희집은 화씨로 약 525도 정도 되네요. 오븐랙을 제일 높은 곳으로 올리고 브로일러 선에서 나오는 열기로 10분에서 12분 혹은 조금 더 오래 그을리는 거예요. 보시면서 그을리시면 돼요. 그러면 훨씬 일이 수월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집에 오븐이 없으시다면 국물 낼 냄비에 양파, 무, 생강을 넣고 그을리시면 되겠어요.

구운 야채들을 냄비에 넣고 물을 넣는데요, 물 대신 미리 내 두 채수가 있다면 채수를 넣으셔도 당연히 좋아요. 고기육수가 들어가지 않으니까 마른 버섯이나 다시마와 같은 감칠맛 나는 재료들을 더 넣고 한 시간 정도 불을 조절하면서 끓여 주세요.
냄비에 국물을 끓이기 시작하면서 쌀국수 면을 찬물에 담가주세요. 한시간 이상 혹은 미리 담가두었다가 사용하시면 삶을 때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좋아요.
쌀국수 면은 넓은것도 있고 얇은것도 있는데요 저는 중간것을 사용했어요.
그리고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숙주나 고수, 바질 등을 준비하면 되는데요, 야채 듬뿍 넣어 만들거라 이것저것 좋아하는 야채들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같이 준비 두는 거예요.

이쯤 되면 집 안에 은은한 한약제 냄새가 가득할거예요. 맛있는 쌀국수 냄새요.
국물이 다 되었으면 간을 하시는데요, 오늘 저는 아가베를 넣었거든요.
보통 덩어리진 블럭 슈가, 크리스탈 슈가를 넣는데요, 평소에 사용할 일이 별로 없어서 따로 구입하지 않고 그냥 아가베로 대신했어요.
국수국물에 달콤한것 넣어서 이상하하게 여기실 수도 있는데요, 달콤한것 없으면 외식할 때 드셨던 쌀국수랑 맛이 좀 다르게 느껴지실 거예요. 일종의 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도 좋아하지 않으시면 넣지 않으심 돼요.
그러면 미리 익혀 먹어야 되는 채소들을 넣고 2-3분 정도 끓여주세요. 그리고 쌀국수 넣고 20초에서 30초 혹은 40초 정도 익힘 정도를 보시면서 삶아주시면 쌀국수 완성이예요. 준비해 둔 숙주와 고수, 바질, 할라페뇨, 라임즙 등을 넣고 맛있게 드시면 되겠어요.
은은한 퍼 향이 온 집안에 가득해요. 심심했던 공간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느낌이예요.
따뜻한 쌀국수 한 그릇 드시면서 건강도 챙기시구요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시면서 행복한 날 되세요.
필요한 재료들 *1cup=236ml
스파이스 주머니
팔각 7개 / 7 star anise 정향 10개 / 10 clove 시나몬 스틱 1개 / 1 cinnamon stick 소두구 1 작은술 / 1 tsp cardamom 또는 회향 1 작은술 / 1 tsp fennel seeds 고수씨 2 작은술 / 2 tsp coriander seeds 통후추 7 개 / 7 black peppercorns
쌀국수 재료 3-4인분
쌀국수 적당량 *80g/1인분 기준
무 1/3 개 대파 2-3 개 양파 2개 생각 1 조각 말린 표고버섯 1컵 다시마 약간
물 3.5L
소금 1 큰술
아가베시럽 1 큰술 *블럭슈가 사용시 소금양과 비슷한 양
야채들 약간씩 *버섯, 당근, 호박, 브로콜리 등
숙주 약간
고수 약간
바질 약간
할라페뇨 약간
라임 약간
만들기
1. 무, 양파, 생강, 대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그을린다.
2. 표고버섯과 다시마 씻은것, 오븐에 구운 채소들, 스파이스 백과 물을 넣고 1시간 정도 끓인다.
3. 냄비에 국물을 올린 후 쌀국수를 찬물에 넣어 한 시간 이상 불린다.
4. 국물이 다 우러나면 재료들을 건져 내고 소금, 간장, 아가베시럽으로 간한다.
5. 국물이 준비 되었으면 호박 당근, 두부, 콜리플라워, 버섯, 브로콜리, 청경채, 미역 등 건더기 재료들 넣고 2-3분 정도 더 끓인다. 살짝 익혀야할 채소들은 나중에 넣도록 한다.
6. 쌀국수를 고 20-30초 정도 삶아서 익혀 그릇에 담는다.
7. 민트나 바질, 라임, 씰란트로, 양파, 숙주, 할라피뇨 조각 등등 얹어 먹도록 낸다.
note
*오븐랙을 하이포지션에 놓고 브로일러(525F)를 예열한 후 10-12분간 혹은 조금 더 적당히 그을린다.
채소를 썰 때 단면 높이가 균일하면 균일하게 그을릴 수 있다.
*오븐이 없다면 국물을 낼 냄비 바닥에 혹은 채소들을 넣고 그을린다.
*더 맑은 국물을 원한다면 쌀국수 삶을 물을 따로 준비해 삶도록 한다. 쌀국수 국물에 면을 삶으면 아무래도 맑은 국물이 탁해지기 때문에 한 번에 먹을 수 있을때만 그렇게 하도록 한다.
*스파이스백에 필요한 향신료 구입링크 요청이 있어 알려드려요.
아래 링크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어요. 리뷰나 가격면에서 좋을것 같은걸 골랐어요.
오프라인 매장과 가격이 조금 다를 수 있으니 남겨드린 링크와 매장 가격들 그리고 온라인 매장에 판매되고 있는 다른 향신료들도 꼼꼼히 확인해보시고 구입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팔각 star anise & 시나몬 스틱 cinnamon stick
정향 Whole Clove
고수씨 Coriander seeds
소두구 Cardanmom pods
회향 Fennel s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