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밀 단팥빵 만들기 | 추억의 단팥빵 | how to make red bean bun

오늘은 구수한 향과 맛이 일품인 부드러운 통밀 단팥빵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드려요.

집에 와 있는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만들었답니다.

먼저 100% 통밀가루가 필요해요. 시중에 파는 통밀가루 중에 통밀의 함량이 작은것도 있거든요. 오늘 저는 푸드프로세서에 돌려 반죽했는데요, 푸드프로세서가 없으시다면 적당히 넓은 그릇에 담아 손으로 반죽하시면 되겠어요.

빵반죽을 할 때 가루류들을 먼저 서로 잘 섞어주고요 그리고 액체류들을 넣어 주면 좋거든요.

통밀가루 2 컵 반을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요, 이스트 넣고, 소금 넣고, 뉴트리셔널이스트 1큰술을 넣어 주세요. 영양효모라고 불리는 뉴트리셔널 이스트는 부족한 비타민 B군을 보충해 주는데 참 좋은 식재료이고 우유 대신 물을 사용할 때 넣어 주면 특유의 향이 있어 사용했는데요 없으시다면 생략 가능해요.

가루류들을 다 넣었으면 포즈 버튼을 몇 차례 눌러서 잘 섞어 주시고요.

다음은 액체류. 버터 대신 올리브오일 1/4컵을 넣고요 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 1/4컵을 넣고요. 그리고 아몬드 우유 1/2컵을 넣어 주세요. 아몬드 우유가 없다면 물을 대신 넣어도 좋아요.

아몬드 우유를 넣고 물을 1/4컵을 더 넣은 후 푸드 프로세서로 반죽을 시작해 주세요. 참 간단하지요?

반죽을 하시면서 살짝 만져 보아서 내가 만들 빵의 톡톡한 정도를 가늠해 보시구요 조금 되직하다면 물을 추가로 넣어 주시면 되겠어요. 밀가루마다 가진 수분함량이 다르니까 물을 넣어가면서 반죽하시면 좋은데요, 저는 부드러운 빵 반죽을 하고 싶어서 물을 1/4컵 더 넣어 주었어요.

푸드 프로세서가 없으면 손반죽을 하시면 되는데요 너무 질면 반죽하기 어려우니까요 물을 넣어 가면서 반죽해 주시면 좋아요. 물양은 조금 가감하시면 되겠어요.

반죽이 다 되었으면 이제 그릇에 담는데요 두 배 정도 부풀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용기에 담아 주세요.

통밀빵을 할 때에는 일반 하얀 밀가루보다 물과 이스트의 양을 약간 더 늘려 주시면 좋아요. 반죽이 조금 질다고 느껴지게 반죽하면 조금 더 부드러운 통밀빵을 만드실 수 있어요.

젖은 면보로 덮고요, 따뜻한 곳에 두어서 발효 시켜 주세요.

저는 오븐에서 발효 시켜 주는데요, 오븐 바닥에 끓인 물을 넣고 반죽을 오븐에 넣어두면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좋아요. 얼마나 부풀었는지 확인하려고 문을 자주 여닫지만 않는다면요.

반죽이 두 배로 부풀때까지 가만히 두시면 좋아요. 오븐에서 발효 시킨다면 오븐라잇을 켜서 확인하시면 좋구요.

반죽이 잘 되면 이스트가 만든 가스가 반죽에 갇혀 빵이 제대로 부풀어 오르거든요. 발효된 반죽을 보면 구웠을 때의 빵의 결을 상상하실 수 있어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이 될지 두툼하고 무거운 빵이 될지를 알 수 있는 거예요.

바닥에 덧밀가루를 뿌리고요 반죽이 살짝 지니까 덧밀가루를 뿌려가면서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준 후에 여덟개로 나누어 주세요. 무게를 재서 똑같이 만들 수 있는 전자저울이 있음 좋겠지만 없어도 괜찮아요. 조금 크고 작은건 오히려 수제빵 느낌이 나거든요.

반죽을 동글동글 굴린 후에 젖은 면포로 덮어서 15분 이상 가만히 두어서 이스트가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휴지시켜 주세요.

이제 팥을 소분하는데요 저는 저울 없이 1/4컵 짜리 계량컵을 사용했어요. 1/4컵에 팥을 담아 비슷한 크기로 소분하는 거예요.

반죽을 넓게 펴고요 팥을 넣고 꼼꼼하게 오므려 주세요. 오므린 부분을 손 바닥으로 놓고 동글동글 톡톡톡 만져서 모양을 만들어 주는 거예요. 팥을 넣은 반죽을 오븐시트에 올리고요 젖은 면보로 덮어서 한쪽에 잠시 휴지시켜 주세요. 휴지시간은 15분 이상이면 좋구요, 휴지시키는 동안 반죽이 다시 부푸는것을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오븐 예열 시작하구요.

빵에 발라 줄 에그워시를 만드는 거예요. 보통 빵의 표면을 매끈하게 하고 맛있어 보이는 색감을 위해 계란이나 버터, 우유 등을 발라 주잖아요. 물을 뿌려 주기도 하고요. 오늘은 두유 2큰술에 메이플시럽 1큰술을 넣고 잘 섞어서 만들어 주세요. 색감도 예뻐지고 뿌려줄 검은 깨도 잘 붙어서 좋아요.

휴지가 끝난 빵 위에 동그란 틀로 꼭 눌러서 모양을 내 주고요 만들어 둔 두유물을 꼼꼼히 발라 주는 거예요.

구운 단팥빵을 꼭꼭 씹으면 구수한 통밀향과 싱겁지 않은 진한 밀의 맛도 있지만 이 검은깨가 톡톡 터지면서 얼마나 고소한지 몰라요. 검은깨를 골고루 뿌리고 오븐에 넣어 주세요.